이정후, 대대적 개편 속 멀티홈런으로 존재감
핵심 요약
샌프란시스코가 선수 7명을 내보내는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지만 이정후는 팀에 남았다. 이정후는 텍사스전에서 홈런 2개와 3타점, 도루와 호수비를 기록해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 0.30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오른 이정후는 구단의 장기 구상에서 핵심 자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4일을 앞두고 5건의 거래로 선수 7명을 내보내고 8명을 영입하는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몸값을 줄이고 유망주를 확보하려는 선택이었다. 트레이드 불가 대상으로 남은 이정후는 텍사스 방문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회 칼 콴트릴의 스플리터를 당겨 약 125m짜리 솔로 홈런을 쳤다. 5회에는 좌전 안타 뒤 2루를 훔쳤고, 8회 약 117m의 우중간 홈런을 추가했다. 9회 1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세 번째 타점을 올렸다. 4회와 5회에는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으며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고, 팀은 최근 3연패를 끊었다.
이번 거래로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로비 레이는 샌디에이고로, 타격왕을 세 차례 차지한 루이스 아라에스는 필라델피아로 옮겼다. 레이는 올 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고, 아라에스는 타율 0.324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7로 팀 내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보였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두 핵심 선수가 한꺼번에 빠지면서 선수단 구성도 크게 달라졌다.
이정후의 멀티홈런은 지난해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다. 시즌 7·8호 홈런으로 지난해의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과 같아졌고, 타율은 0.301에서 0.306으로 올라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자리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빠른 발과 여러 외야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 지난해 팀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른 인기를 갖췄다. 구단은 지난달 이정후를 트레이드 불가 대상으로 확정했으며 장기적으로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