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개인 최다 9호포에도 수비 판단은 숙제
핵심 요약
이정후가 휴스턴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홈런과 안타, 과감한 주루로 활약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 3-6으로 패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1회 알바레즈의 강습 타구를 놓친 수비 판단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정후가 11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414타수 124안타, 타율 3할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2사에서 동점을 내준 뒤 연장 10회 3-6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이정후는 1-1로 맞선 5회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시속 92.5마일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5.6마일, 발사각은 35도, 비거리는 382피트였다. 지난해의 8홈런을 넘어 메이저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정확한 코스에 들어온 공에 손을 몸쪽으로 끌어당겨 배트 중심으로 공략한 장면은 요르단 알바레즈를 떠올리게 할 만큼 강렬했다.
알바레즈는 2019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이자 네 차례 올스타로, 올 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323, 139안타, 35홈런, 86타점, 80득점, 출루율 .435, 장타율 .624, OPS 1.059를 기록했다. 이들 8개 주요 타격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의 타구는 맥코비만 쪽 난간을 맞고 산책로에 떨어져 오라클파크 통산 110번째 스플래시 히트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8회 바깥쪽 존을 벗어난 스티븐 오커트의 슬라이더를 배트 끝으로 밀어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고,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중견수 뜬공 때 2루까지 태그업했다. 다만 1회 알바레즈의 시속 109마일 우측 강습 타구에 처음 앞으로 움직였다가 뒤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포구하지 못했다. 기록은 2루타였으며,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선발 블레이드 티드웰의 투구를 돌아보며 이 타구를 잡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티드웰은 해당 2루타 뒤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주고 6회 2사까지 추가 실점 없이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