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개인 최다 9호포…매코비만 직전 착지
핵심 요약
이정후가 시즌 9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타구는 옆바람의 영향으로 담장을 넘었지만 매코비만까지 약 30㎝가 모자랐다. 이정후는 5타수 2안타로 타율 0.300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끝에 패했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11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서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기록한 8개를 넘어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지만, 한국인 선수 최초의 ‘스플래시 히트’에는 약 30㎝가 부족했다.
이정후는 5회말 휴스턴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27)를 상대로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처음에는 1루 쪽 파울 지역으로 향하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부는 옆바람을 타고 페어 지역으로 들어온 뒤 외야 담장을 넘었다. 다만 같은 바람이 비거리를 줄이면서 공은 구장 뒤편 매코비만에 닿지 못했다.
스플래시 히트는 샌프란시스코 타자가 오라클파크에서 친 홈런이 매코비만에 떨어진 경우를 가리킨다. 2000년 배리 본즈(62·은퇴)가 첫 기록을 작성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09차례 나왔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4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홈런 1개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다.
두 자릿수 홈런은 이정후가 한국프로야구 키움에서 뛴 7년 동안에도 2020년 15개와 2022년 23개 등 두 시즌에만 기록했다. 그는 이날 팀이 3-2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안타를 보태며 5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을 0.300으로 높였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3-6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