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9호포로 빅리그 시즌 최다 경신
핵심 요약
이정후가 시즌 9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홈런 타구는 매코비만을 30㎝ 앞두고 난간에 맞아 스플래시 히트가 되지 못했다. 시즌 35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이정후는 타율 0.300으로 복귀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 진출 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9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연장 승부 끝에 3-6으로 역전패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친 이정후는 5회 2사에서 휴스턴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시속 149㎞ 빠른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타구는 매코비만을 불과 30㎝ 앞둔 해안 산책로 난간을 맞고 떨어져 한국인 최초의 스플래시 히트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팀이 3-2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다시 안타를 보탰다.
오라클파크의 오른쪽 담장은 94m로 비교적 짧지만 높이가 7.3m에 이르며, 담장 뒤 해안 산책로 너머에는 매코비만이 자리 잡고 있다. 자이언츠 소속 타자가 이 바다에 떨어뜨린 홈런은 스플래시 히트로 따로 집계된다. 2000년 배리 본즈가 1호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109개가 나왔다. 원정팀 선수의 같은 유형 홈런은 별도로 분류되며, 한국 선수 중에는 최희섭이 2004년, 추신수가 2020년에 기록했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인 2024년 2개, 2025년 8개의 홈런을 친 데 이어 올해 9개로 자신의 빅리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남은 경기에서 하나를 더하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한다. 이날 시즌 35번째 멀티히트도 완성하면서 타율은 0.300(414타수 124안타)으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동점을 허용했고, 10회초 3점을 내주며 경기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