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칠레와 핵심 광물 협력 강화…카스트 대통령 남극 방문 초청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과 카스트 칠레 대통령이 2026년 7월 30일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남극 방문을 공식 초청했으며, 양국은 FTA 자유무역위원회 재가동과 5건의 MOU 체결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문화 교류를 바탕으로 한 경제·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7월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칠레의 풍부한 리튬·구리 자원과 한국의 첨단 산업을 연계한 핵심 광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한국 속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를 인용하며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고, 양국은 핵심 광물 파트너십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리튬·구리 공급망 확보를 위한 공동위원회 신설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회담에서 카스트 대통령은 한국과 칠레 간 과학 기술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남극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이는 향후 남극 연구 협력 강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K팝, 와인 등 문화적 교류를 통해 형성된 친밀감을 바탕으로, 20년 된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논의를 재개하고 방위산업, 치안, 해양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가 10년 만에 재가동되고, 핵심 광물, 치안, 극지 연구, 해양 안전 등 총 5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문화적 친밀감이 경제 협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칠레 와인과 과일이 한국 가정에서 인기가 많고, K팝과 방탄소년단(BTS)을 통해 칠레 국민들이 한국 문화를 더 가까이 느끼고 있다는 카스트 대통령의 언급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다. 정상회담에서는 각국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선물도 교환됐다. 이 대통령은 조선시대 국왕의 상징인 '나전칠기 일월오봉도'를, 카스트 대통령은 칠레 특산 보석인 청금석으로 만든 보석함을 선물하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우의를 표현했다.
칠레 대통령의 남극 방문 초청은 과거 한·페루 남극 공동조사 연구 협력 협정(2014년)과 이명박 대통령 시절 남극 개발 협력 논의(2009년)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는 한국의 남극 연구 역량 강화와 칠레의 남극 접근성을 활용한 협력이 구체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미래 자원 확보와 기후 변화 대응 등 국제적 현안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