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칠레 방문서 "한국 최초 FTA 상대국" 강조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교민 간담회를 갖고 칠레가 한국의 첫 FTA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한-칠레 FTA는 2004년 발효돼 미국·중국보다 앞섰으며, 이번 방문은 11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메르코수르와의 상호 보완적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남미 순방 첫 방문국인 칠레에서 현지 교민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갖고, 칠레가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열린 이 자리에서 "칠레는 1949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승인한 라틴아메리카 국가였을 뿐 아니라, 한국의 첫 FTA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번 순방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3개국 일정으로 진행 중이며, 이 대통령은 메르코수르와의 교역·투자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과 칠레의 양자 FTA는 2004년 4월 발효됐다. 이는 미국(2012년 3월 발효)이나 중국(2015년 12월 발효) 등 주요 교역국과의 FTA보다 수년 앞선 것으로, 칠레가 한국의 경제적 잠재력을 일찍이 인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한국을 잘 알지 못하던 시절, 우리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나라"라며 칠레를 "가장 소중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는 항상 거리보다 신뢰에 기반해 왔고, 현재보다 미래에 더 큰 가치를 두어 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민 사회를 양국을 잇는 특별한 유대의 핵심으로 평가하고, "두 나라를 잇는 강력한 다리 역할을 해온 교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번 칠레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공공안보, 국방, 인프라, 해양, 문화 등 국민과 기업에 직접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심화할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농업, 식품 생산, 에너지, 핵심 광물에 강점을 가진 메르코수르와 첨단 제조업, 디지털 기술, 조선, 배터리 분야의 한국이 상호 보완적 경제 구조를 활용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칠레에서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진 현재에도 초기 FTA 파트너와의 신뢰 관계를 중시하는 외교적 메시지로 읽힌다. 향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도 유사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