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칠레 도착…FTA 현대화 논의 예고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했다. 30일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칠레 FTA 현대화와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 체결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디지털 무역, AI, 청정기술 등 새로운 경제 현실을 반영한 협정 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과 남미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세 번째 방문국인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를 타고 이날 오후 아르투노 메리노 베니테스 공항에 착륙했으며, 동포 만찬 간담회로 칠레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올해 출범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신정부와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져 한·칠레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카스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2004년 체결·발효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현대화를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칠레는 한국의 첫 FTA 체결국으로, 이 대통령은 에페(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늘날 경제는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 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한·칠레 간 FTA가 새로운 현실을 반영하도록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협정 이후 발생한 극적인 변화에 맞춰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칠레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체결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목표는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며 "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및 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안정적인 수요와 첨단 산업 기반을 갖춘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강점들이 광물 개발 및 가공부터 첨단 제조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가치 사슬을 형성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인프라, 방위산업, 공공안전 및 해양 안전 등 분야 협력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FTA 자유무역위원회 재개와 협정 현대화 논의 진전, 회복력 있는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경제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칠레 양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첨단 산업 협력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