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아르헨티나와 핵심광물·에너지 협력 강화 방침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와 핵심광물 공급망 MOU 체결을 예고했다. 포스코의 리튬 프로젝트와 HD현대오일뱅크의 원유 구매가 협력 사례로 제시됐다. 한·메르코수르 협상 재개와 에너지 협력 확대도 논의됐다.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하비에르 말레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스페인어권 통신사 EFE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MOU가 핵심광물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배터리 분야의 한국 첨단 산업 역량을 강조하며 양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협력 사례로는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법인이 운영 중인 살 데 오로 프로젝트를 언급, 리튬 추출·가공과 관련 화합물의 상업적 생산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 정유회사 HD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구매한 사실도 전했다.
핵심광물 외에도 한·메르코수르(Mercosur) 논의가 확장된다. 이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올 12월 차기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협상 재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은 2018년 시작됐으나 2021년 이후 중단된 상태이며, 아르헨티나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가 대규모 셰일 원유·가스전인 바카 무에르타 생산 확대로 에너지 수출국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안정적인 운송 여건과 해상 물류 병목 구간이 없다는 점을 들어 아르헨티나가 글로벌 에너지 지형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이번 방문이 양국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