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아르헨티나와 정상회담…원유 수입·광물 협력 확대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와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협력 MOU 체결과 원유 수입 확대에 합의했다. 내년부터 아르헨티나산 원유 수입이 시작되며, 이중과세방지협정도 타결됐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도 연내 재개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와 아르헨티나산 원유 도입 본격화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은 22년 만으로, 이번 회담은 오전 11시 40분부터 낮 12시 38분까지 58분간 진행됐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리튬 탐사·채굴 등 밸류체인 전반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 기업은 올해 아르헨티나산 원유 88만 배럴을 시범 도입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중과세방지협정도 최종 타결돼 현지 진출 기업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방문은 브라질에 이어 메르코수르의 또 다른 핵심 회원국인 아르헨티나와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양국 정상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을 연내 재개하는 데 합의했으며, 이는 2018년 시작됐다가 2021년 중단된 협상의 재개를 의미한다. 인구 2억8000만명 규모의 메르코수르 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이 열렸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미래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체계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G20 회원국과 양자회담을 마쳤으며, 2028년 한국의 G20 의장국 활동을 위한 지지 기반을 다졌다. 향후 천연가스, 원자력 등 에너지 협력 분야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