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아르헨티나와 정상회담…남미 3개국 순방 마무리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상 재개와 리튬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은 22년 만이며, 이번 회담으로 남미 3개국 순방을 마무리했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2021년 이후 중단됐으나 브라질·아르헨티나와의 협력을 통해 재개 동력을 확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상 재개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은 22년 만으로, 이번 회담을 끝으로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를 잇는 남미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쳤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핵심 광물, 에너지, 식량 등 3대 경제 안보 자원을 갖춘 아르헨티나와의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에 이어 메르코수르의 핵심 회원국인 아르헨티나에도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밀레이 대통령은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2018년 첫 협상이 시작됐지만 농축산물과 제조업 분야 추가 개방을 둘러싼 이견으로 2021년 이후 5년째 후속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지난달 27일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올해 12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번 아르헨티나 회담을 통해 협상 재개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세계 4위 리튬 매장국인 아르헨티나와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을 포함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이자 리튬 매장국인 칠레와의 회담에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며 협력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이번 순방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외교적 성과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