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밀레이와 회담…리튬·에너지 협력 강화 합의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아르헨티나를 22년 만에 양자 방문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리튬·에너지·식량 등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국-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재개와 방산·과학기술·문화 교류 확대에도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을 만나 한인 사회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각)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에너지, 식량 등 경제 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대통령이 다자회의가 아닌 양자 방문으로 아르헨티나를 찾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22년 만이다.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 정상은 리튬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4위 리튬 매장국으로, 한국의 배터리 산업과 직결된 자원이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청정 에너지 잠재력과 식량 생산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의제에 올랐다.
양국은 한국과 메르코수르(MERCOSUR) 간 무역 협정 재개 문제도 논의했다. 메르코수르의 핵심 회원국인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협상 테이블에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는 2018년 협상을 시작했지만 농축산물 개방과 제조업 개방 문제로 2021년 이후 중단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앞서 브라질 국빈 방문에서 룰라 대통령과 올해 12월 협상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밀레이 대통령과도 관련 논의가 오갔다. 양 정상은 방산, 과학기술, 남극 연구 분야의 실질 협력과 K팝을 매개로 한 문화 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호르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을 만나 한인 사회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