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룰라의 노동운동 발상지 방문…'노동 존중' 강조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 국빈방문 사흘째인 28일 룰라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인 상파울루 금속노조 본부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노조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룰라 대통령의 과거 사진과 같은 포즈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노동 존중의 가치를 강조했다. 같은 날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차세대 민항기 공동개발, 핵심광물 공급망, K뷰티 협력을 논의했다.
브라질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인 상파울루 금속노동조합 본부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한·브라질 간 협력 확대 의사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웰링턴 다마스세누 상파울루주 금속노조 위원장의 안내로 룰라 대통령이 노조위원장으로 일하던 시절(1975~1981년) 집무실이 보존된 전시 공간을 둘러봤다. 그는 조합원 수와 주요 업종, 브라질 전역의 노조 규모 등을 질문했고, 다마스세누 위원장이 직업을 묻자 "시계를 만들었다"며 소년공 시절을 회상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이 사용하던 책상에 앉아 과거 사진과 같은 포즈로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엑스에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브라질이나 대한민국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적었다.
상파울루 지역 ABC 금속노조 본부는 브라질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와 노동권 신장을 이끈 공간으로 평가된다. 금속 노동자 출신인 룰라 대통령은 1975년 당시 10만 명의 조합원을 둔 이 노조의 위원장으로 당선된 뒤 1980년 브라질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을 주도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이날 이 대통령은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차세대 민항기 공동개발, 핵심광물 공급망, K뷰티 등 세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양국 간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