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AI·반도체 투자사업 속도전 주문
핵심 요약
정부가 AI·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사업의 조기 실행과 규제 개선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800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광주 군 공항 기능은 2028년까지 임시 시설로 옮기고 해당 부지는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전환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월요일 AI 관련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 구상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실행하도록 정부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사업 추진 기간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고, 신속한 이행을 가로막는 규제도 함께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속도를 내는 수준을 넘어 ‘번개처럼’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지시는 정부가 6월 말 공개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두 번째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나왔다. 사업은 반도체 생산 클러스터와 피지컬 AI, 지역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구성됐다.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속한 투자액만 총 800조원, 미화 5천649억달러 규모다.
정부는 광주 군 공항 부지를 반도체 생산 클러스터 예정지로 지정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지역 공항을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군 공항 기능을 2028년까지 다른 임시 시설로 옮기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광주와 호남권에서 추진되는 이번 계획은 해당 지역에 제시된 단일 투자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 대통령은 투자 구상의 최종 목표를 성장의 기반을 전국에 고르게 배치하고 지역을 미래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육성하는 데 뒀다. 공동체 전체의 역량으로 거둔 성과가 일부 기업이나 특정 지역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준비 방식에 따라 한국에 전혀 새로운 세계를 열 수 있다며, 다음 해를 놓쳐서는 안 될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공직자들의 전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