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22년 만의 아르헨티나 방문…밀레이와 정상회담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아르헨티나에 도착해 22년 만의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31일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리튬 공급망 협력과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재개를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경제 안보 협력 강화와 남미 시장 공략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과 남미 3국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해 공식 방문을 시작했다. 한국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22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전 산마르틴 광장에서 헌화한 뒤 대통령궁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을 만나고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리튬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협력 체계 구축이다. 아르헨티나는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리튬 세계 4위 매장국으로,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경제 안보의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춘 아르헨티나와의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과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협상 재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은 2018년 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됐지만 2021년 7차 회의 이후 중단된 상태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메르코수르의 핵심 회원국으로, 이 대통령은 앞서 브라질에서 룰라 대통령과도 같은 협상 재개를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아르헨티나 방문은 남미 순방의 마지막 국가로서, 그동안의 협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뒤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찾았으며, 다음 달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귀국한다. 이번 순방을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와 신흥 시장과의 경제 협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정상회담에서 리튬 협력과 무역 협정 재개 논의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