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감독 선임 항소심 참가…지시 자료 제시
핵심 요약
이임생 전 이사가 홍명보 전 감독 선임 절차를 다투는 행정소송 항소심에 참가했다. 정몽규 회장과 김정배 부회장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고 자필 면담 기록도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캄보디아행은 대표팀 패배 책임론이 나오기 전인 6월 12일 확정됐다며 도피 의혹을 부인했다.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 축구협회의 행정소송에 참가한다. 이 전 이사는 잘못 알려진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며 지난 4일 서울고등법원에 소송 참가 신청서를 냈다. 현재 재판부는 축구협회가 1심 패소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을 심리하고 있다.
이 전 이사는 홍 전 감독을 비롯한 최종 후보 3명과 면담한 뒤 홍 전 감독의 수락 의사를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했고, 현장에서 홍 전 감독으로 결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정배 부회장이 홍보실을 통한 내정 발표와 전담 직원의 계약 진행, 이 전 이사의 보고서 작성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했다는 설명도 내놨다. 면담 당시 직접 작성한 기록도 법정에 제시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2024년 말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 심각한 절차 위반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정 회장과 김 부회장, 이 전 이사 등에 대한 중징계도 권고했다. 축구협회는 감사 내용 가운데 일부를 수용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고, 분쟁은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으로 이어졌다.
이 전 이사는 감독 선임 업무가 회장과 부회장의 구체적인 지시 아래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항소심에서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제기된 캄보디아행의 해외 도피성 취업 의혹도 부인했다. 캄보디아 측 제안을 최종 수락한 시점은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체코를 꺾은 지난 6월 12일이며, 대표팀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기 전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