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소령 희생 60년, 해사서 군인정신 기려
핵심 요약
해군사관학교가 이인호 소령 순국 60주기 추모제와 특별기획전 제막식을 열었다. 장교 3명과 사관생도 2명이 리더십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이인호상을 받았다. 고인의 생애와 유물을 조명한 특별기획전은 12월 27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해군사관학교는 1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교내 이인호 소령 동상 앞에서 순국 60주기 추모제를 엄수했다. 베트남 전쟁에서 적이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부하들을 구한 고인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로, 올해 해사 개교 80주년과 맞물려 의미를 더했다. 해사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참군인 이인호’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박규백 해사 교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유가족과 주요 군 지휘관, 해군사관생도, 교직원, 고인의 모교인 대륜고등학교 관계자, 경남동부보훈지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동상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해사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유가족과 대륜고 총동문회는 해사교육진흥재단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리더십과 희생정신을 실천한 장교와 생도에게 주는 ‘이인호상’은 윤태관 해군 대위와 고범진·설대환 해병 대위, 성시영 4학년 생도와 박준하 3학년 생도가 받았다. 특별기획전은 고인의 삶을 시간 순서에 따라 3개 부로 나눴다. 해사 재학 자료와 졸업증서, 베트남전 당시 전투복과 철모, 청룡부대 장비, 각종 훈장 등이 전시됐다.
해사 11기로 입교한 이 소령은 1965년 해병대 청룡부대 제3대대 정보참모인 대위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1966년 8월 뚜이호아지구에서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부하들의 목숨을 구하고 35세로 산화했다. 정부는 소령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으며, 미국 정부도 은성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특별기획전은 12일부터 12월 27일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