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정 회장, 장병 선수 10개 종목에 1000만원 후원
핵심 요약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참전용사 수당과 개인 기부금을 합쳐 국군체육부대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은 2년 연속 이어졌으며 사이클·배구·태권도 등 10개 종목 지원에 사용된다. 이 회장은 산악 스포츠 발전과 체육행정, 장학사업을 통해 장기간 체육계를 지원해 왔다.
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인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마련한 후원금이다. 아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12일 오전 국군체육부대를 찾아 부친의 뜻을 담은 후원금을 전달하고 소속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상현 회장은 대한체육회 감사와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선수단장도 맡고 있다.
후원금은 사이클과 배구, 태권도, 펜싱, 체조, 사격, 수영, 복싱, 레슬링, 근대5종 등 10개 종목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재원은 이 회장이 국가보훈부와 서울특별시, 서초구에서 받는 참전용사 수당에 개인 기부금을 보태 마련했다. 이 회장은 나라를 위해 뛰는 젊은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훈련해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는 뜻과 함께 체육 발전을 위한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문 산악인인 이 회장은 1980년 동국산악회 한국 마나슬루 등반대 대장으로 해발 8156m 마나슬루봉의 한국 최초 등정을 이끌었다. 한국 에베레스트원정대 등 여러 원정대를 지휘했고, 2000년대 초 엄홍길 대장과 고 박영석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도 지원했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산악연맹 회장을 지내며 스포츠클라이밍의 전국체전 정식 종목 채택과 국제대회 국내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 회장은 2009년부터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며 아시아 회원국의 협력과 국제산악연맹과의 관계 확대에 기여했고, 한국인 최초로 국제산악연맹 명예회원에 추대됐다. 대한체육회 이사와 남북체육교류위원장,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 단장도 맡았다. 1990년 시작한 태인체육장학금 사업으로는 36년 동안 스포츠 꿈나무 803명에게 약 7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김영일 국군체육부대 참모장은 후원금을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에 활용해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