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불공정 계약 딛고 무대 복귀
핵심 요약
이은결이 인감을 맡긴 지인과 수익 배분 9대 1의 10년 계약에 묶였던 경험을 공개했다. 계약 분쟁과 내용증명으로 공연을 중단하고 약 2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해군 마술병 복무를 계기로 공연 스타일을 바꾼 그는 이달 22일부터 데뷔 30주년 특별 공연을 연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마술사 이은결이 전성기에 가까운 지인에게 인감을 맡겼다가 수익의 10%만 받는 10년짜리 계약에 묶였던 일을 공개했다. 그는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마술을 시작한 계기와 방황했던 시기,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이은결은 가족처럼 믿었던 형과 함께 회사를 세운 뒤 바쁜 업무 처리를 이유로 인감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신이 알지 못했던 계약서가 작성된 사실을 발견했으며, 계약 내용은 수익을 상대방 9, 이은결 1의 비율로 나누고 그 조건을 10년간 유지하는 것이었다. 활발하게 공연하던 때였지만 정작 수입은 얻지 못했다.
계약 문제로 받은 정신적 충격은 공연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은결이 공연을 추진하거나 공연장을 빌리려 할 때마다 본인이나 대관처로 내용증명이 전달됐고, 그는 약 1년 동안 공연을 중단했다.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막막한 시간을 보내며 2년 가까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방황했으나, 해군 마술병으로 입대한 뒤 돌파구를 마련했다.
군 복무 중 전국의 축제와 각 부대를 찾아 공연한 이은결은 기존에 없던 무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공연 방식을 바꿨다. 장난감 헬기가 실제 헬기로 변하거나 기차 모양 그림자가 실제 기차로 이어지는 대형 마술도 이 시기에 발전시킨 공연 스타일과 맞닿아 있다. 그는 이달 2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30주년 특별 공연 ‘원 오브 원(ONE OF ONE)’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