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동업 계약 충격 딛고 30주년 무대
핵심 요약
이은결이 지인에게 인감을 맡겼다가 10년간 수익을 9대 1로 나누는 계약에 묶였던 일을 공개했다. 계약 충격으로 마술을 1년간 중단했으며 약 2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활동 30주년을 맞아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마술사 이은결이 가족처럼 믿었던 지인과 회사를 세우는 과정에서 인감을 맡긴 뒤 자신도 알지 못한 장기 수익 배분 계약에 묶였던 일을 공개했다. 계약에는 10년 동안 수익을 9대 1로 나누는 조건이 담겨 있었다. 그는 이 일로 마술을 1년간 중단했고, 약 2년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울 만큼 큰 충격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은결은 과거 코미디 클럽에서 명절을 제외하고 연간 약 350일씩 공연했지만 돈을 벌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대에 다시 서려 할 때마다 내용증명이 이어져 활동 재개도 쉽지 않았다. 마술 제작과 공연에 들인 누적 비용은 약 200억원이며, 개별 마술 한 편에 제작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한 사례도 있었다.
1981년생인 이은결은 경기도 평택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한 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소심해졌다고 회상했다. 아버지가 신문에서 대인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마술 광고를 보고 배워보라고 권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처음 접한 마술의 매력에 빠진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회사를 세우고 마술사로 데뷔했으며, 올해 활동 30주년을 맞았다.
이은결은 환상과 환영, 착시와 착각을 활용해 이미지를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아 자신을 마술사 대신 ‘일루셔니스트’로 소개하고 있다. 30년간 쌓아온 작업은 기념 공연으로 이어진다. 오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에서 ‘이은결 30주년 ONE OF ONE’ 콘서트를 열고,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에서 마술쇼를 진행한다. 대구와 대전, 광주에서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