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 구마모토 폭발 사망자 유족 선보상
핵심 요약
이온이 구마모토 쇼핑몰 폭발 사고로 숨진 직원 7명의 유족에게 조사 결과 전 조기 보상을 추진한다. 회사는 강진 뒤 대피한 직원들의 건물 재입장을 허가한 사실과 회사 책임을 인정했다. 외부 사고 조사위원회의 결론과 법적 책임 판단에 따라 추가 보상도 검토한다.
일본 유통기업 이온이 구마모토현 ‘이온 몰 구마모토’ 폭발 사고로 숨진 직원 7명의 유족에게 조기 보상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고 조사위원회의 결론이 나오기 전에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서 확인되는 법적 책임 등에 따라 추가 보상도 검토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보상 방식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온몰의 오노 게이지 사장 등은 11일 여러 유족을 자택 등에서 만나 사과와 보상 방침을 전달했다. 오노 사장은 지난달 28일 규모 7.1 강진 직후 건물 밖으로 대피했던 직원들의 재입장을 회사가 허가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번 사고에 회사의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유족 보상에 이온이 직접 대응하겠다는 뜻을 설명했다.
강진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7분께 발생했고, 쇼핑몰 안의 고객과 직원은 오후 5시께까지 모두 외부로 대피했다. 이온의 재난 매뉴얼은 경찰·소방 등 행정기관과 연계한 안전 확인이 완료되기 전까지 건물 재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직원이 안전 점검이 끝나기 전에 다시 들어갔고, 오후 5시 50분께 폭발이 일어나 7명이 숨졌다.
요시다 아키오 이온 사장은 지진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 직원들에게 재입장을 안내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직원들이 이온몰의 허가를 받고 건물로 돌아간 사실이 드러났고, 일부는 매출금을 금고로 옮기라는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비판이 커졌다. 이온은 지난 5일 폭발 원인과 재발 방지책을 규명할 사고 조사위원회를 설치했으며, 향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보상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