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박주호, 전강위 합류 제안 거절…감독 선임 난항
핵심 요약
전력강화위원회가 이영표·박주호 혁신위원에게 합류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다른 후보들도 고사하면서 감독 선임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강위는 기존 위원들로 홍명보 후임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이영표와 박주호 K-축구 혁신위원회 위원에게 합류를 제안했으나 두 사람 모두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강위는 홍명보 감독 사퇴로 공석이 된 A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위원 증원을 추진했지만, 이들 외에도 다른 후보들이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전강위는 3일 첫 회의를 열고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미 세 차례 모임을 가졌다. 이영표와 박주호 위원은 현대 축구에 대한 식견과 유럽 경험, 혁신위 활동을 통한 대한체육회·문체부와의 가교 역할이 기대됐다. 특히 박주호 위원은 과거 전강위 활동 경력이 있고, 내부 폭로를 통해 제시 마치 선임 불발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목소리를 높인 인물이다. 현영민 혁신위원장이 직접 합류를 요청했지만, 두 위원은 혁신위 활동 등을 이유로 거절했다.
전강위는 정몽규 전 회장 사퇴로 결정권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비상사태를 인식하고 감독 선임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전원 사퇴를 고려했지만, 9~10월 A매치와 내년 1월 아시안컵 일정을 고려해 총대를 메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회장 선거 방식 변화로 새 회장 선임 시점이 불투명해 아시안컵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대한체육회가 요구하는 공개 모집 방식은 외국인 감독 선임 시 코치 공모 등 제약이 따르는 문제가 있다.
결국 전강위는 이사회 개최 시점 등을 고려해 기존 위원들로 홍명보 감독 후임을 선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한국 축구의 위기 속에서 축구인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전강위는 계약 기간과 연봉, 임시 또는 단기 계약 여부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