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측, 105억 전세보증금 사건 형사책임 촉구
핵심 요약
이승기 측이 105억원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건의 형사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세 계약 과정에서 이승기 명의의 73억원 대출 구조가 사전에 설계됐다는 의혹도 내놨다. 차가원 대표가 별도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이승기 측은 추가 수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배우 이승기 측이 차가원 피아크그룹 대표 부부와 체결한 105억원 규모의 전세 계약에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형사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현명은 6일 이번 사안을 단순한 민사상 채무불이행이 아닌 계획적인 편취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며 차 대표 측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차 대표의 구속 시점과 전세 계약 만기가 겹치면서 공식 입장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기 측은 차 대표 측이 해당 부동산을 효림산업에 70억원에 매각하려던 계약을 취소한 뒤 소속 아티스트와 더 높은 금액의 전세 계약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감정평가 대상도 처음에는 ‘이태민 담보 물건’이었다가 ‘이승기 담보 물건’으로 바뀌었으며, 이승기 명의로 73억원의 전세대출이 가능하도록 거래 구조가 설계됐다는 입장이다. 차 대표 부부가 전세금을 받은 뒤 신탁사에서 고액 부동산의 소유권을 이전받은 점도 범행 의도를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제시했다.
이승기는 2024년 차 대표 부부가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를 보증금 105억원에 임차했고, 이 가운데 73억원을 금융권 대출로 마련했다. 피아크그룹이 유엔빌리지에 조성한 이 주거시설은 2022년 분양에 나섰으나 4개 호실이 모두 미분양됐으며, 현재 이승기와 엑소 멤버 백현이 각각 전세 계약을 맺고 거주하고 있다. 이승기 측은 차 대표가 입주를 계속 권하며 시세보다 높은 계약을 유도했다고 주장한 반면, 차 대표 측은 이승기가 다주택자로서 세금 부담을 피하려 전세 방식을 요구했다고 맞서고 있다.
이승기 측은 스태프 미정산과 전속계약 분쟁 해결을 개인 재산 피해보다 먼저 처리해 왔지만, 차 대표 측이 반복해서 약속한 보증금 반환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이사를 준비하며 쓴 비용도 피해로 남았으며, 관련 과정에 관여한 공범 의혹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차 대표는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 사업을 노머스에 제안해 242억원의 선급금을 받고도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이승기 측은 추가 수사와 엄벌을 요구하는 동시에 연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