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05억 전세 만료 앞두고 반환 대기
핵심 요약
이승기가 105억 원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보증금 반환을 기다리고 있다. 보증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민사·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집주인인 차가원 대표는 별도의 242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와 체결한 105억 원 규모의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차 대표 측은 보증금 반환 자금을 마련했다고 이승기 측에 알렸으며, 이승기는 계약 만료일에 보증금을 돌려받은 뒤 퇴거할 예정이다. 최근 차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실제 반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 대표 측은 최근 이승기 측에 퇴거 일정을 확인하는 연락을 했다. 이승기 측은 5일 집주인 측의 반환 약속을 믿고 예정대로 이사를 준비하되, 105억 원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현명의 장재원 변호사는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전세 사기 혐의를 포함해 강도 높은 민사·형사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2024년 차 대표 부부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빌라에 전세보증금 105억 원을 내고 입주했으며, 보증금 가운데 약 73억 원은 은행 대출금으로 알려졌다. 계약 체결 경위를 놓고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 이승기 측은 차 대표가 시세보다 높은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차 대표 측은 이승기가 다주택자 세금 부담을 피하려고 전속계약금을 대물로 받는 대신 전세 계약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차 대표는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판단했다. 차 대표는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사업을 제안해 콘텐츠 기업 노머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선급금 명목으로 242억 원을 받은 뒤 약속한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차 대표 측은 해당 혐의가 적대적 인수합병 과정에서 제기됐다는 취지로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