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비무장화 완료까지 가자 주둔
핵심 요약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 전에는 가자지구에서 철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가 공개한 합의안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 착수와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수를 함께 진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무장 해제와 철군의 선후를 둘러싼 대립으로 휴전 협상과 남부 지역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26년 8월 4일 하마스가 완전히 무장 해제하기 전에는 가자지구의 현재 주둔선에서 병력을 빼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마스의 비무장화와 이스라엘군 철수 시점을 둘러싼 조건이 맞서면서 전쟁 종식 협상의 불확실성도 다시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가 7월 30일 공개한 합의안은 하마스가 무장 해제에 착수하면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고 점령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구조다. 무기와 터널, 생산 시설을 8개월 동안 제거하고 개인 무기를 반납한 하마스 구성원에게 보상과 사면을 제공하며, 비무장화가 끝난 뒤 국제 안정화군이 치안을 맡는 내용도 포함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안이 이스라엘 측 초안이 아니며 자국의 의견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2023년 11월 가자지구 북부를 사실상 장악한 뒤 하마스 세력과 핵심 군사 기반 시설이 남은 남부로 작전을 확대할 태세를 보였다. 그러나 남부에는 북부에서 이동한 피란민이 대규모로 몰려 있어 군사 작전이 본격화할 경우 민간인 피해와 인도주의적 위기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해체를 전쟁 목표로 유지해 왔다.
협상의 핵심 쟁점은 무장 해제와 철군 가운데 어느 조치를 먼저 이행하느냐에 모인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철수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지만, 이스라엘은 완전한 비무장화가 확인될 때까지 현 주둔 상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이행 순서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남부 소탕 작전과 휴전 협상 모두 불확실한 상태가 이어지고, 피란민이 밀집한 지역의 인도주의적 위험도 해소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