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주말 이란 에너지 시설 공습 검토…트럼프 최종 승인 대기
핵심 요약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말 동안 이란 에너지 시설 공습을 검토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내각 회의에서 백악관 참모 일부가 반대했고, 이스라엘은 작전 재개 결정을 모른다고 밝혔다. 테헤란 전기 공급 중단 방안도 논의됐으나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동안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폭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미국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이 계획을 통보받고 미국과 조율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최종 '실행' 명령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폭격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이 열리는 3일 전에 작전을 마무리하는 방안도 일부 논의됐으나 종료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군사 타격 계획은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주재 내각 회의에서 거론됐으며, 당시 백악관 참모 일부가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 2명은 발전소와 정유 시설을 포함한 에너지 기반시설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최종 결정 전에는 표적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전쟁부는 장전을 마치고 대통령의 지시를 즉각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주 초 만났을 때 네타냐후 총리가 지상 재보급로에 초점을 맞춘 타격을 포함한 세 가지 선택지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미국이 이번 분쟁에서 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이중 용도의 교량들을 이미 타격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이 공격당할 때마다 이란의 교량이나 발전소 1곳을 폭격해 파괴하겠다고 게시한 바 있다.
한편 1일 테헤란 전역의 전기를 끊는 방안에 관한 미국 고위급 논의가 있었지만 이날 오후까지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들을 매우 세게 타격할 것이다. 어느 시점에 그들은 '더는 견딜 수 없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스라엘은 전면 군사 작전을 재개한다는 결정을 알지 못하며, 이란에 대한 어떤 군사 행동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도 없다"고 밝혀 양측 간 입장 차이가 확인됐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과 이스라엘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