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이란 국경 봉쇄 카드 만지작…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공격
핵심 요약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육상 봉쇄를 검토 중이며,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육로 봉쇄 시 이란이 수출입을 전혀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RGC는 미군 정보에 속아 통과하려던 유조선을 저지했다고 밝혔으며, 다른 네 척은 회항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육상 봉쇄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 31일(현지시간) 확인된 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주 회담에서 이란 압박을 위한 '물리적·비물리적 수단'을 논의했으며, 그중 하나로 이라크와 파키스탄 등 접경국들의 국경 검문소를 강화하거나 폐쇄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육로 봉쇄가 실행될 경우 이란이 아무것도 들여오거나 내보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라크, 터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이러한 계획은 상당한 물류·정치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지적된다. 같은 날 IRGC는 미군 항공기의 호위를 받으며 '허가받지 않은 경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해 저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다른 유조선 네 척이 회항했다고 덧붙였다.
IRGC는 성명에서 유조선들이 이란의 경고를 무시하고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의 잘못된 정보에 속아 수로를 통과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출입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육상 봉쇄를 검토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해상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육로 압박과 맞물려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육상 봉쇄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이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인접국들의 협력 없이는 실행이 어렵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본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박 강화 움직임이 이란의 추가 대응을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