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민, 실직과 아르바이트 딛고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
핵심 요약
이선민이 데뷔 10년 만에 유튜브 고정 프로그램 10개를 맡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 폐지 후 여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코미디언 활동을 이어갔다. 현재 수입은 프로그램 폐지 직전보다 약 10배 늘었고 오는 9월까지 일정이 찼다.
개그맨 이선민이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딘 끝에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현재 고정으로 참여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이 10개에 이르고, 오는 9월까지 일정이 가득 찼다고 공개했다. 수입도 과거 ‘웃음을 찾는 사람들’ 폐지 직전과 비교해 약 10배로 늘었다.
이선민은 2016년 S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지만, 고정 출연하던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1년 만에 폐지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서른 살에 갑자기 직장이 사라졌고 마지막 녽화를 마친 뒤 크게 울 정도로 막막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아버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고 권했고, 모교 교수는 일반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제안까지 건넸다.
그는 무엇이라도 보여준 뒤 떠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코미디언의 길을 계속 걸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택배 상하차 작업과 포장마차 DJ, 대리운전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이어갔다. 동기들이 유튜브에서 성공하며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상대적 박탈감과 초조함도 느꼈지만, 자신의 기회가 언젠가는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길었던 무명 기간을 지나 활동과 수입이 함께 늘어난 이선민은 가족에게도 성과를 돌렸다. 아버지의 칠순에는 중고 SUV를 선물했고, 올여름 어머니의 칠순을 앞두고는 방송 선배를 집으로 모신 일을 최고의 효도 선물로 꼽으며 웃음을 보였다. 프로그램 폐지로 생계 기반을 잃었던 그는 다양한 일로 생활을 유지하며 무대를 떠나지 않았고, 10년의 기다림 끝에 본격적인 활동기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