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규 애국지사 영면…전북 정치권 추모
핵심 요약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100세로 별세한 이석규 애국지사를 추모했다. 이 지사는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독립선언문 필사와 태극기 제작 등 항일운동을 펼쳤다. 전북도당은 고인의 독립정신과 헌신을 다음 세대에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13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석규 애국지사의 삶과 헌신을 기리며 애도와 존경의 뜻을 밝혔다. 전북 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청춘을 바친 인물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증언해 온 애국지사로 기억됐다.
이 지사는 광주사범학교에 재학하던 1943년 학우들과 함께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에 나섰다. 독립선언문을 직접 옮겨 쓰고 태극기를 제작하는 활동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도당은 고인이 시련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뜻을 굽히지 않았고, 평생 그 가치를 지켜왔다고 추모했다.
고인은 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애국지사로 오랜 기간 후대에 독립의 의미와 애국정신을 전해 왔다. 지난해 9월 8일에는 전북 전주보훈요양원에서 100세 생일을 맞아 발언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전북 출신 독립운동의 산 증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지역사회가 느끼는 상실감도 커졌다.
전북도당은 광복절을 앞두고 맞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더욱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광복이 저절로 주어진 결과가 아니라 독립을 위해 목숨과 청춘을 바친 수많은 선열의 희생으로 이뤄진 역사라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사가 보여준 독립정신과 나라를 향한 헌신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