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바사니오로 완성한 첫 대극장 무대
핵심 요약
이상윤이 ‘베니스의 상인’에서 바사니오 역으로 전 회차 공연을 마쳤다. 첫 대극장 연극에서 박근형·신구 등과 호흡하며 작품의 앙상블을 완성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오케이 마담2’로 스크린 활동을 이어간다.
배우 이상윤이 지난 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내린 연극 ‘베니스의 상인’의 전 회차를 완주했다. 첫 대극장 연극에 나선 그는 귀족 바사니오 역을 맡아 사랑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인물의 선택과 내면을 그려냈다. 안정적인 연기와 에너지로 무대를 채우며 관객과 만난 이상윤은 작품을 통해 무대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
이상윤은 원캐스트로 매 공연에 출연해 박근형, 신구를 비롯한 선후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바사니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었고, 여러 배우가 함께 만드는 앙상블에도 힘을 보탰다. 공연을 마친 뒤에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셰익스피어 작품과 대극장 무대를 처음 경험하면서 새로운 연기의 묘미를 발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베니스의 상인’은 계약과 법, 돈이 지배하는 베니스와 사랑과 선택, 낭만이 존재하는 벨몬트를 두 축으로 삼는다. 사랑과 우정에서 출발한 사건은 하나의 계약을 계기로 법과 자비의 문제까지 뻗어나가며 ‘정의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이상윤은 훌륭한 스태프들의 지원 속에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고, 특히 신구·박근형과 같은 무대에 선 일을 큰 영광으로 간직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상윤은 올해 연극 ‘튜링머신’에 이어 ‘베니스의 상인’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상반된 인물을 선보였다. ‘튜링머신’에서는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고독과 내면을 표현했고,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과 우정을 좇는 바사니오로 변신했다. 동료 배우들과 하나의 공연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는 그는 무대 일정을 마친 뒤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옮긴다. 오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 ‘오케이 마담2’로 관객을 다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