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렘, 태양광·ESS 아우르는 사업 체계 구축
핵심 요약
이렘이 전환사채 지급 방식으로 원픽이앤씨 지분 100%를 인수한다. 원픽이앤씨는 2025년 약 95억원의 매출과 4.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렘은 강관 공급망과 태양광 EPC, 엑스알비의 ESS를 결합할 계획이다.
이렘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원픽이앤씨의 지분 100%를 전환사채 지급 방식으로 인수하고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인수 계획은 2026년 8월 7일 공시됐으며, 전환사채의 최초 전환가액은 기준주가보다 약 11% 높은 수준으로 정해졌다. 이렘은 강관 중심의 기존 사업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역량을 더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원픽이앤씨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와 공장 지붕형 태양광 설비의 설계·조달·시공을 비롯해 인허가와 준공 후 관리까지 맡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매출은 2023년 약 12억원에서 2025년 약 95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7%에서 4.1%로 상승했다.
이렘은 태양광 발전 설비의 구조물과 지지대에 쓰이는 강재를 기존 강관 사업의 공급망과 연계해 원가를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관계사 엑스알비가 보유한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기반 에너지저장장치 솔루션을 결합한다. 원자재 공급부터 발전 시스템의 설계와 조달, 시공, 전력 저장까지 잇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인수 이후의 핵심 전략이다.
이번 거래는 기업들이 신규 법인 설립과 지분 인수, 분할·합병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역량과 경영 효율성을 함께 높여 온 산업 흐름과 맞닿아 있다. 국내에서는 2008년 정책 지원을 계기로 관련 사업 진출이 늘었으나 실적과 재무 부담이 부각된 사례도 있었다. 이후 국내외 자본의 투자와 대규모 인수가 이어진 가운데, 이렘의 사업 성과는 원픽이앤씨의 성장세 유지와 강관·태양광 EPC·에너지저장장치 간 결합이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