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렘, 고순도 강관 넘어 에너지·건설로 확장
핵심 요약
이렘이 반도체용 고순도 배관을 중심으로 태양광·ESS·건설 사업을 확대한다. 원픽이앤씨 인수 추진과 관계사 엑스알비의 차세대 레독스 흐름전지 연구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 와이드 일체형 슈퍼데크와 프리콘 역량을 강화해 종합 강건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스테인리스 강관 전문기업 이렘이 반도체용 고순도 배관을 중심축으로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용 데크 사업을 함께 키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팹 투자와 증설에 대응해 현재 약 100억원인 반도체 분야 매출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철강 가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강건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렘은 원자재 조달 체계와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품질관리를 고도화해 대규모 반도체 프로젝트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초순수와 케미컬, 특수가스, 유틸리티용 배관에 요구되는 청정도와 품질 기준을 충족하면서 고객사, EPC 업체, 반도체 설비업체와의 협력도 넓힐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10여 년간 반도체 제조공정용 고순도 스테인리스 강관을 공급해 왔다.
1974년 설립된 이렘은 50여 년간 축적한 강관 제조 역량을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태양광 EPC 전문기업 원픽이앤씨 인수를 추진해 철강 구조재와 태양광 EPC, ESS를 잇는 사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관계사 엑스알비는 폼팩터를 30% 이상 개선한 펌프 프리형 차세대 레독스 흐름전지의 상용화를 위해 국내 연구소·대학과 하버드대, 조지아공대가 참여하는 국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SS 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정성과 수명이 높고 화재 위험이 낮은 특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와 대형 빌딩의 비상전원, 무정전전원장치와 소형 배터리 백업 유닛 시장을 겨냥한다. 건설 분야에서는 폭 750㎜의 와이드 일체형 슈퍼데크를 앞세워 작업량과 공사 기간, 원가를 줄이는 경쟁력을 강화한다. 제2롯데월드 타워동과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적용 경험을 토대로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프리콘 역량과 대형 건설사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