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서 되살아난 박재용, 토종 공격 선두 질주
핵심 요약
박재용이 서울 이랜드에서 19경기 8골 4도움으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K리그2 국내 선수 중 득점과 공격포인트 모두 1위에 올랐다. 김도균 감독은 적극성과 활동 범위를 살리는 방식으로 박재용의 자신감을 되찾게 했다.
서울 이랜드 공격수 박재용이 올 시즌 K리그2에서 뚜렷한 반등을 이뤘다. 지난해 12월 전북 현대를 떠나 이랜드에 합류한 뒤 19경기에서 8골과 4도움을 올렸다. 득점과 도움 모두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이며, K리그2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과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나란히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박재용의 적극성과 넓은 활동 범위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격 지역에서 득점 가능성이 높은 위치를 자유롭게 찾아가도록 움직임의 폭을 열어줬고, 박재용은 신뢰 속에서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했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연계 능력을 보완하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박재용은 2022년 안양에서 K리그에 데뷔해 주목받았고, ‘제2의 조규성’이라는 기대도 받았다.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그해 여름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떠난 조규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0억원이 넘는 이적료로 전북에 합류했다. 그러나 전북에서 보낸 세 시즌 동안 기록한 득점은 4골에 그치며 상승세가 멈췄다.
김 감독은 선수의 단점을 급히 바꾸기보다 프로 무대까지 올라오게 한 장점을 먼저 확인하고, 이를 경기장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박재용의 회복을 이끌었다. 수원FC 시절 라스와 무릴로, 박주호, 정동호, 정재용, 이승우의 반등을 도왔고 이랜드에서는 서재민, 박창환, 변경준의 가능성을 끌어낸 지도 방식이 박재용에게도 효과를 냈다. 박재용은 전북에서 세 시즌 동안 넣은 골의 두 배를 이번 시즌 19경기 만에 기록하며 변화를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