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 에세이, 일본 나가이 가후 문학상 수상
핵심 요약
이랑이 에세이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로 제2회 나가이 가후 문학상을 받는다. 수상작은 여성 가족의 삶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서 반복되는 폭력과 상처를 응시한다. 시상식은 11월 2일 일본 이치카와시에서 열리며 이랑과 출판사 관계자가 참석한다.
작가이자 뮤지션으로 음악과 출판을 넘나들며 활동해온 이랑이 에세이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로 일본의 종합 문학상인 나가이 가후 문학상을 받는다. 출판사 이야기장수는 지난 7일 이랑이 제2회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에서 열리며, 이랑과 출판사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어머니와 언니, 이랑 자신으로 이어지는 여성 가족의 삶을 중심에 놓고 개인과 사회에서 되풀이되는 폭력과 상처를 마주한 에세이다. 심사를 맡은 소설가 가네하라 히토미는 힘들고 외로운 순간마다 마지막까지 읽게 될 책이라는 취지로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나카무라 유코 감독도 독자의 삶에 빛이 돼줄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나가이 가후 문학상은 일본 근대문학의 거장 나가이 가후의 뜻과 이름을 기리기 위해 2025년 이치카와시와 미타 문학회가 제정했다. 문예지 ‘미타문학’과 함께 운영되는 이 상은 시와 소설, 에세이, 평론 등 특정 장르에 범위를 한정하지 않는다. 한 해 동안 일본에서 출간된 모든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삼아 수상작을 가리는 종합 문학상이다.
이랑은 지난해 출범한 이 문학상의 두 번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제1회 상은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의 작품 세계와 사상을 집대성한 <이소자키 아라타론>을 쓴 다나카 준 도쿄대 교수가 받았다. 건축가에 관한 연구서에 이어 여성 가족의 삶과 폭력의 문제를 다룬 에세이가 선정되면서,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문학상의 운영 취지가 두 차례 수상 결과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