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소진에 미 핵심 요격탄 운용 부담 확대
핵심 요약
이란전에서 PAC-3 MSE와 사드 요격탄 등 미국의 핵심 탄약이 대량 소진됐다. 미 국방부는 부족 주장을 부인했지만 탄약 보충 예산으로 182억 달러를 요청했다. 향후 공격 확대는 방어력·장병 안전·다른 전선의 억지력 사이에서 더 큰 부담을 요구한다.
이란과의 전쟁에서 핵심 탄약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미국의 방공 요격 미사일은 심각한 부족 상태, 장거리 미사일은 공급이 빠듯한 상태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패트리엇 최고 성능 기종인 PAC-3 MSE 재고의 절반 이상과 사드 요격 미사일의 약 40%를 발사한 것으로 추산된다.
개전 초기에는 여러 종류의 원거리 타격 미사일도 대량 사용됐으며, 정밀타격미사일인 PrSM은 이미 고갈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미군은 전쟁 기간 1만3천 개가 넘는 목표물을 공격했고, 이란은 수개월 동안 걸프 전역에서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이어갔다. 반면 미국의 무유도 폭탄 재고는 비교적 풍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사일 재고량은 기밀이어서 정확한 잔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탄약 부족 주장을 부인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부 탄약은 공급이 사실상 무제한이며 빠듯한 품목도 매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란전 비용을 375억 달러로 제시했지만 실제 지출은 더 클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방부가 이번 회계연도에 요청한 긴급 자금 670억 달러 가운데 182억 달러는 이란전에서 사용한 핵심 탄약 보충에 배정됐다. 재고를 채우는 데 수년과 수십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작전 선택의 부담도 커졌다. 희소한 요격탄을 더 쓰면 미군과 동맹의 방어 위험이 높아지고, 무유도 폭탄은 근거리 투하로 장병의 위험을 키운다. 다른 전선의 무기를 옮기면 해당 지역의 억지력도 약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