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호르무즈 새 통항체계 마련
핵심 요약
이란과 오만이 양국 수역을 함께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새 항로 운영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다. 선박은 이란 수역으로 진입해 대부분 오만 수역으로 빠져나가며 별도의 통항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기존 북부·남부 임시 항로는 폐쇄되고 새 항로는 우선 2~4개월간 사용된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좌표를 포함한 통항로 운영 방안에서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다. 새로 지정되는 항로의 상당 부분은 이란 영해에 놓이고 일부 구간은 오만 수역을 지나게 된다. 양국은 이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에 별도의 통항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할 때 이란 수역을 이용하고, 해협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는 대부분 오만 수역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운항하게 된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 차관은 오만과의 양해를 토대로 해협 통항로를 관리할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체계가 도입되면 현재 임시로 운용되는 두 항로는 폐쇄된다. 폐쇄 대상은 이란 라라크섬 인근을 지나는 북부 항로와 오만 수역에 설정된 남부 항로다. 양국은 기존 임시 통항 방식을 새로 합의한 항로로 대체하고, 이란과 오만 수역을 함께 활용하는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새 호르무즈 항로의 사용 기간은 우선 2개월에서 4개월로 제시됐다. 다만 운영 상황에 따라 이보다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양국 간 조율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은 새 좌표와 통항 방식에 맞춰 이란과 오만 수역을 차례로 이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