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정체에 뉴욕증시 방향 엇갈려
핵심 요약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정체된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양국의 메시지와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애플과 인텔은 하락했고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와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합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으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열었다. 10일 오전 10시 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8.42포인트(0.13%) 내린 53,968.5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21포인트(0.02%) 오른 7,758.85, 나스닥지수는 42.29포인트(0.16%) 하락한 26,648.33을 나타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새 항로와 관련해 현 단계에서 통항료를 논의하지 않는다면서도 해양 서비스 제공에는 대가가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만 있을 뿐 미국과 협상 중인 것은 아니며, 미국이 양해각서 위반을 멈추고 배상하기 전에는 협상 재개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관계를 조용히 다루고 있다며 군사 공격보다 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도 기다리고 있다. 밥 에드워드 에드워드에셋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지만 2%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으며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건한 CPI와 9월 금리 인상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증시의 상승 속도가 빨라질 여지가 있다고 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헬스케어가 강세를 보였고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약세였다.
종목별로 애플은 투자 의견 하향 여파로 1.88% 내렸다. 공급망 점검을 토대로 20주년 기념 올글래스 아이폰 계획이 취소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애플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인텔은 AI 컴퓨팅 수요 대응을 위한 150억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뒤 4.37% 하락했고, 투자 의견이 상향된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는 4.87% 올랐다. 유럽에서는 유로스톡스50과 독일 DAX가 각각 0.06% 상승한 반면 프랑스 CAC40은 0.07%, 영국 FTSE100은 0.38% 내렸다. 2026년 9월물 WTI는 2.89% 오른 배럴당 80.4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