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안보기구 수장에 모센 레자이 임명
핵심 요약
모센 레자이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신임 수장으로 임명됐다. 레자이는 1981년부터 1997년까지 혁명수비대를 지휘한 뒤 고위 정치직과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을 지냈다. 전임자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는 최고지도자의 정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란 정부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지낸 모센 레자이(71)를 최고국가안보회의 신임 수장으로 임명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일요일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가 최고국가안보회의 서기직에서 물러나 새 임무를 맡게 됨에 따라 레자이를 후임자로 결정했다. 인사 내용은 메흐디 타바타바에이 대통령실 대변인의 엑스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레자이는 1981년부터 1997년까지 혁명수비대를 지휘했으며, 재임 기간에는 이란·이라크 전쟁의 거의 전 과정이 포함된다. 그는 군 지휘부를 떠난 뒤 여러 고위 정치직을 맡았고, 이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군사 고문으로 활동했다. 군과 정치 영역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이란의 최고 국가안보 기구를 이끌게 됐다.
이번 인사는 이란과 미국의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이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뤄졌다. 레자이는 지난 7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력이 원자폭탄 수십 개보다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의 발언은 최고국가안보회의 수장으로서 다루게 될 현안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임자인 졸가드르 역시 혁명수비대 지휘관 출신으로, 지난 3월 최고국가안보회의 지도부를 맡았다. 취임 후 수개월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된 졸가드르는 앞으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정치 고문으로 활동한다. 최고지도자실은 일요일 그의 새 보직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안보회의 지휘는 레자이에게 넘어가고 졸가드르는 정치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