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도부, 하메네이 공개 행보 예고
핵심 요약
이란 당국이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활동 사진과 문서 공개를 예고했다. 대통령과의 현안 논의 사실도 제시됐지만 위독설과 상반된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공습 부상 뒤 공개 활동이 드물어 정확한 건강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당국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자 활동 사진과 관련 문서를 곧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2026년 8월 9일 현지에서는 모즈타바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 잇따랐지만, 현재 그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만한 자료는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
바시즈 민병대의 가셈 고라이시 부사령관은 모즈타바가 국민과 거리에서 접촉하거나 군 지휘관 회의에 참여한 모습을 담은 자료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모즈타바를 만나 군사 분야 발전과 대외 경제 교류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각 인사들과 접촉하지 않을 만큼 위독하다는 최근 주장과 정면으로 엇갈린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이자 전임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을 당시 얼굴과 다리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으나 공개석상에 거의 나오지 않았고, 7월 5일 열린 부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장례식에는 다른 세 아들만 모습을 드러내 건강 상태와 권력 장악력을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지난 4월에는 모즈타바가 명석한 상태로 회복하면서 음성 회의를 통해 고위 당국자들의 논의와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이달 들어서는 정권 수뇌부 안에서 사망 가능성까지 거론된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향후 공개될 사진과 문서, 공식 행사 참석 여부가 건강과 업무 수행 능력을 둘러싼 정보 공방을 가를 핵심 근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