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작전 논의 중 트럼프·헤그세스 충돌 논란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란 공습 논의 중 미사일 재고 문제로 충돌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이유로 공습을 취소했지만 재고 부족과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충돌과 비축량 고갈, 내부 의견 불일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난달 31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국무회의 도중 미사일 재고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주말 이란 공습의 실행 여부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미사일 재고 부족을 알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해결된 사안으로 알고 있었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잘못된 보고를 받은 이유를 해명하라고 질책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책임이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에게 있으며 대통령에게 문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이후 이란과의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이유를 들어 공습을 돌연 취소했다. 이후 공습 철회가 미사일 재고 부족을 알린 참모진의 보고와 관련됐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당시 두 사람의 대화가 어느 정도로 격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충돌과 설전이 있었다는 수준의 설명만 공개됐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실제로 벌어진 적 없는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도 헤그세스 장관이 군수품 보유 현황을 두고 누구도 오도하거나 파인버그 부장관을 비난하지 않았다며, 비축량 고갈과 내부 불화, 이란에 대한 입장 차이를 둘러싼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