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크라이나 3곳 타격 직전 철회
핵심 요약
이란군이 카스피해 선박 공격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3곳을 타격하려다 작전을 취소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이 고의가 아니었다며 사과와 유감을 전하고 사태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은 보복 계획을 철회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 항로 통제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란군이 지난달 25일 카스피해에서 발생한 자국 선박 공격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내 3곳을 타격하려다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을 지낸 모흐센 레자이는 3일 국영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사과와 유감 표명 이후 보복 작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레자이는 작전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이란군이 공격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란 당국이 파악한 인명 피해는 선박 승무원 1명 사망과 3명 부상이다. 실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군사적 대응은 우크라이나 측이 공격 의도를 부인하고 긴장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한 뒤 멈췄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아라그치는 시비하 장관으로부터 카스피해의 이란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고의로 이뤄진 것이 아니며,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번 일로 사태가 악화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레자이는 보복 작전 취소 사실을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통제 방침도 다시 강조했다. 이란이 지정한 항로 외에는 선박의 통행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란이 불법으로 규정한 항로를 이용하려는 적대적 해군 함정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 우크라이나를 향한 작전 철회와 별개로 해상 통제 기조를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