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공격 중단에 맞춰 보복 작전도 중단
핵심 요약
이란군이 미국의 공습 중단에 맞춰 보복 작전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에서는 무기 재고 부족과 확전 우려로 추가 공습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미국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전쟁 확대를 경고하며, 예멘 후티 반군과의 전선도 계속되고 있다.
이란군은 6일(현지시간) 미국이 지난 이틀간 자국에 대한 공습을 중단함에 따라 중동 지역 내 미국 동맹국들을 겨냥한 보복 공격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란군 대변인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는 "이러한 공격은 이틀 전까지 계속됐지만, 지난 이틀 동안 미국인들이 공격을 중단했다"며 "우리의 전략이 기본적으로 보복적이었기 때문에 우리도 보복 작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전 중단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전투가 외교적 노력을 무산시킨 가운데, 미군 기지와 지역 해운, 걸만 동맹국을 대상으로 한 공격으로 확대된 지 약 5개월 만에 이뤄졌다. 미국 CNN은 익명의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의 이란 작전이 '일시 중단' 상태라고 보도했으며, 뉴욕타임스는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등 방어용 무기 재고 부족이 확전 계획을 보류하게 한 요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지금 그들과 대화 중이다. 그들이 점점 더 진지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이 협상과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공습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4일째 공습 계획을 승인하지 않고 협상 추진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군은 이날 미국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전쟁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는 오는 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워싱턴 방문을 앞둔 시점이다.
전선은 예멘으로도 확대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상공에서 사우디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며, 전날에는 사우디 아람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크치는 이란이 확전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며 후티와 리야드 간 대화를 중재하겠다고 제안했다. 테헤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하고 있으며, 오만과 해협 항해에 관한 '공통 원칙과 운영 메커니즘' 협상에서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