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컴포즈, 현지 메뉴로 동남아 공략
핵심 요약
이디야커피와 컴포즈커피가 라오스와 필리핀에 각각 첫 매장을 열었다. 한국 인기 메뉴와 현지 전용 음료, 한국식 간식을 함께 구성했다. 현지 기업과의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기반으로 추가 출점을 추진한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와 컴포즈커피가 각각 라오스와 필리핀에 첫 매장을 열고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디야커피는 2026년 8월 8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대형 복합쇼핑몰에 1호점을 개점했다. 컴포즈커피는 같은 달 10일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글로벌시티에서 1호점의 공식 영업을 시작했으며, 연내 주요 상권에 매장 5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두 브랜드는 한국에서 검증된 메뉴와 현지 전용 상품을 함께 배치했다. 이디야커피는 카라멜 커스터드 크라떼와 말차 크림 코코넛 라떼를 비롯해 호두과자, 붕어빵, 불닭치즈파니니 등 한국식 간식과 K-푸드를 선보였다. 컴포즈커피는 달고나라떼와 아인슈페너라떼에 오렌지 아메리카노, 솔티 크림 라떼를 더했다. 이 매장은 7월 31일부터 사전 운영을 거치며 주문·제조 동선과 시간대별 운영 방식, 메뉴 판매 데이터를 점검했다.
현지 사업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디야커피는 2025년 1월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진출을 위해 라오스 민간기업 코라오그룹과 계약을 체결했고, 비엔티안 매장을 라오스 사업 확대의 거점으로 삼았다. 컴포즈커피도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그룹의 자회사와 계약해 출점 기반을 마련했다. 현지 사정에 밝은 기업에 운영권을 부여해 시장 대응력과 점포 확장 속도를 함께 높이려는 구조다.
이번 출점은 경쟁이 치열해진 국내 시장 밖에서 성장 기반을 찾으려는 커피업계의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메가MGC커피는 2025년 11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첫 매장을 낸 뒤 1년 만에 5호점까지 늘렸고, 빽다방은 필리핀 17곳과 싱가포르 1곳을 운영했다. 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진 동남아시아에서 커피뿐 아니라 한국식 메뉴와 카페 문화를 함께 제시하는 현지화 전략이 두 브랜드의 안착과 후속 출점을 가를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