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진, 치매로 떠난 아버지와 가족의 기억
핵심 요약
이도진과 누나가 ‘건강한 집2’에서 치매로 아버지를 잃은 가족사를 공개한다. 중학생이던 이도진은 아버지를 돌봤고, 큰누나는 학업을 포기한 채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신곡 발표와 첫 단독 콘서트로 활동 중인 이도진은 가족이 실천하는 두뇌 관리법도 소개한다.
트로트 가수 이도진이 11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조선 ‘건강한 집2’에 누나와 함께 출연해 치매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가족사를 공개한다. 두 사람은 치매 가족력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 한편, 튼튼한 두뇌를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실천하는 관리 비법도 소개한다.
이도진의 아버지는 이혼한 뒤 택시 운전과 공사 현장 일용직 등 여러 일을 하며 홀로 4남매를 길렀다. 그러던 어느 날 세면대에 소변을 보고 발을 끄는 등 이전과 다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가족이 서둘러 병원을 찾은 결과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고, 아버지는 이후 건강이 점차 쇠약해졌다.
당시 중학생이던 이도진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버지 곁을 지키며 정성껏 돌봤다. 성인이었던 큰누나는 학업을 포기하고 공장에 취업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네 자녀의 보살핌이 이어졌지만 아버지는 49세의 젊은 나이에 “고맙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이도진과 누나가 꺼낸 가족의 기억에 함께한 출연진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도진은 ‘미스터 트롯’과 ‘무명 전설’ 출연을 계기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 신곡 ‘불어라 사랑아’를 발표했다. 첫 단독 콘서트도 열며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이번 방송에서 무대 뒤에 간직해 온 아픔과 가족의 치매 예방 노력을 함께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