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크라스, 기술평가 신청…코스닥 도전 본격화
핵심 요약
이노크라스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했다. 시리즈 B-3에서 3100만달러를 조달해 누적 투자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기반 바이오 기업들의 국내 기술특례 상장 추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정밀의료 기업 이노크라스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최근 신청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신청 시기를 검토하던 단계에서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공식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어 평가 결과와 예비심사 신청 시점이 기업공개 일정의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외국 기업인 이노크라스에는 국내 기업보다 엄격한 평가 기준이 적용된다. 기술특례 자격을 얻으려면 2개 전문평가기관에서 모두 A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국내 기술특례 기업은 통상 한 기관에서 A 등급, 다른 기관에서 BBB 등급 이상을 받으면 다음 절차로 나아갈 수 있다. 상장 준비와 함께 이달 초 시리즈 B-3 투자로 3100만달러를 확보해 누적 투자유치액도 1억달러를 넘어섰다.
신규 투자자로는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합류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두나무앤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 기존 출자자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이노크라스는 전장유전체분석을 기반으로 암과 희귀질환을 분석한다. 일부 유전자군만 선별하는 패널 검사와 달리 유전체 전반을 살펴 암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정보를 찾는 기술을 보유했으며, 고형암 환자용 ‘캔서비전’과 미세잔존질환 검출 제품 ‘MRD비전’을 주요 제품으로 두고 있다.
미국에서 기술과 사업 기반을 구축한 바이오 기업들의 코스닥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미세혈관 회복 항체 플랫폼을 개발하는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기술성평가에서 A·A 등급을 받고 공모를 마쳐 오는 18일 상장을 앞뒀다. 유전자 전달 플랫폼 ‘나노갤럭시’를 보유한 브리즈바이오는 AA·A 등급으로 평가를 통과한 뒤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 기술기업의 잇단 진입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성장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으로 범위를 넓히는 흐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