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니스, 재밀봉 캔마개 생산 5배 늘린다
핵심 요약
이그니스가 재밀봉 캔마개 XO 리드로 글로벌 캔 패키징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독일 통합센터 가동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1억2000만 개에서 6억 개로 늘린다. 생산원가 절감과 해외 거점·라이선스 확대를 추진하며 2027년 기업공개를 준비한다.
이그니스가 독일 자회사 엑솔루션의 재밀봉 캔마개 ‘XO 리드’를 기반으로 약 60조원 규모의 글로벌 캔 패키징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회사는 1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생산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 기술 라이선스 사업을 포괄하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고 2027년 기업공개 추진 계획도 제시했다.
XO 리드는 캔을 연 뒤에도 다시 밀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음료 생산설비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 적용할 수 있다. 2017년 개발을 마치고 2018년 상용화됐으며, 재밀봉 캔마개 대량 양산 체계를 갖췄다. 몬스터에너지와 미국 하이볼 브랜드 하이눈 제품에 쓰이고 있고, 지난달에는 글로벌 캔 제조사 아르다 메탈 패키징 유럽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유럽연합 포장재·포장폐기물 규정에 대응하는 재활용 관련 인증도 확보했다.
세계 알루미늄 캔 소비량은 연간 약 5000억 개로 추산된다. 캔은 재활용률과 물류 내구성이 높고 빛과 산소를 차단하지만, 1975년 개발된 스테이온탭 방식은 개봉 후 다시 닫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XO 리드는 대용량·프리미엄 음료로 캔의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지만 기존 마개보다 비싸 일반 탄산음료처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제품에는 도입 부담이 크다. 현재 적용 대상도 에너지음료와 프리미엄 주류, RTD 제품에 집중돼 있다.
이그니스는 체코와 독일에 나뉜 시설을 독일 다하우 인근 생산·R&D 통합센터로 이전해 내년 4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1억2000만 개에서 6억 개로 5배 늘어나며, 생산 통합으로 원가를 약 40% 낮춰 2028년 초 기존 마개와 유사한 가격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 유럽·한국·미국의 직접 생산능력을 연간 100억 개까지 확대하고, 초과 물량은 글로벌 음료·제관사 대상 기술 라이선스로 대응한다. 향후 10년 안에 기존 마개 시장을 대체한다는 구상과 함께 주관사 선정을 마친 2027년 기업공개 준비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