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첫선에도 아틀레티코 역전패…마르무시 2골
핵심 요약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마르무시가 후반 연속골을 넣은 맨시티는 아틀레티코에 3-1로 역전승했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투입돼 왼발 슈팅과 크로스, 드리블을 선보였다.
이강인이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8분 교체 출전해 슈팅과 드리블, 크로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아틀레티코는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두 골을 내주며 1-3으로 역전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맨시티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으나 얀 오블락의 선방으로 버틴 뒤 전반 43분 호르헤 도밍게스의 오른발 슈팅으로 앞섰다. 전반 슈팅 수는 맨시티가 7-3으로 우세했다. 맨시티는 후반 12분 앙투안 세메뇨의 왼쪽 돌파와 크로스를 마르무시가 왼발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고, 2분 뒤 같은 연결 과정에서 마르무시가 오른발로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45분에는 리얀 아이트 누리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벤치에서 전반을 지켜본 이강인은 투입 직후 아틀레티코의 오른쪽 공격수로 배치됐다. 곧바로 프리킥 키커를 맡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정확한 왼발 크로스와 압박을 벗겨내는 드리블도 선보였다. 후반 31분에는 왼발로 골문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를 넘어갔다. 이강인이 몸을 풀기 시작한 순간부터 관중의 환호가 이어졌고, 경기 중에는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이 경기장을 채웠다.
아틀레티코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면서 이적료 3500만 유로와 별도 옵션을 투자했고,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로 정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합류 뒤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던 이강인을 예고대로 이날 경기에 투입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5만78명으로 6만5000여 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매진시키지는 못했지만, 앞서 열린 팀 K리그전 관중 2만8000명보다는 2만 명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