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열풍에 달라진 아틀레티코의 서울 풍경
핵심 요약
이강인 유니폼이 서울 팝업스토어에서 1만 장 넘게 판매됐다. 시메오네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 관중석에 아틀레티코 유니폼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표팀 차출로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이강인의 활용도와 존재감이 주목된다.
이강인 영입 효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한국 방문 현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수동 팝업스토어 ‘까사 알레띠’에서는 이강인 유니폼이 1만 장 넘게 판매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친선전에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틀레티코와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은 경기를 하루 앞둔 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기온이 36도를 넘고 강한 햇볕이 이어진 가운데서도 수백 명의 팬이 운동장을 찾아 이강인을 지켜봤다. 현장에서는 준비된 물량을 넘어 5만 장을 들여왔어도 모두 판매됐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유니폼 판매 열기가 두드러졌다.
두 구단은 2023년에도 서울에서 맞붙었고 당시 아틀레티코가 2대1로 승리했다. 이번에는 북중미월드컵 8강 이상 진출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한국 투어에 합류하지 않아 양 팀 모두 완전한 전력으로 나서지 못한다. 아틀레티코에서는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 10명이 빠지면서 이강인이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여지가 커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영상으로 확인한 선수와 실제 팀 훈련에서 파악한 선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며, 이강인이 합류한 뒤 자신의 장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현하는지 살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정 위치에 고정하기보다 기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3년 전 서울 경기장에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이 더 많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달라진 관중석 풍경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