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틀레티코 첫선…서울서 뜨거운 환호
핵심 요약
이강인이 서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동점골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나갔고 팀은 맨시티에 1-3으로 졌다. 관중석의 뜨거운 환호와 판정 논란이 경기 결과와 함께 주목받았다.
이강인(25)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뒤진 후반 19분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함께 최전방에 투입되자 관중석에서는 경기장을 뒤흔드는 환호가 터졌다. 이강인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동점골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 위로 향했고, 아틀레티코의 서울 일정은 1-3 패배로 마무리됐다.
맨시티는 전반 초반 사비뉴와 앙투안 세메뇨를 앞세워 양쪽 측면을 공략했다. 아틀레티코는 다니 마르티네스와 카를로스 마르틴이 수비에 가담하는 사실상의 5백으로 맞섰고, 코케와 알렉스 멘도사가 공을 전진시키면서 흐름을 바꿨다. 아데몰라 루크먼의 기회가 무산된 뒤 16세 호르헤 도밍게스가 코너킥을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고, 아틀레티코는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세메뇨의 측면 돌파에서 맨시티의 동점골이 나왔고, 이강인의 투입을 준비하던 사이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역전골 공격이 시작될 때 오프사이드로 볼 수 있는 장면이 전광판에 재생됐지만 판정은 유지됐다. 아틀레티코가 동점을 노리며 전진한 뒤에는 맨시티의 세 번째 골이 나왔고, 이 장면에서도 라얀 아이트누리의 위치를 둘러싼 판정 여지가 남았다. 경기 막판 이케르 루케의 득점 기회도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관중석은 경기 시작부터 아틀레티코와 맨시티를 응원하는 팬들로 크게 양분돼 결승전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틀레티코 팬들이 자리한 골대 뒤에는 ‘수천 킬로미터, 하나의 마음’이라는 문구가 걸렸다. 이강인의 첫 출전과 함께 조니 카르도소와 파블로 바리오스도 중원에서 경쟁력을 보였으며, 선발 구상에 포함된 선수들은 64분 동안 조직력을 점검했다. 승리는 놓쳤지만 이강인의 투입 순간은 이날 가장 강한 반응을 끌어낸 장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