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틀레티코 공격 전술의 새 선택지
핵심 요약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투톱 공격수로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다. 왼발과 시야는 강점을 보였지만 공을 오래 소유하는 플레이와 패스 선택은 과제로 남았다. 새 시즌에는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양쪽 측면을 오가는 다목적 공격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최전방 투톱의 한 자리를 맡았다. 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 후반 18분 로드리고 멘도자 대신 투입돼 약 27분을 소화했다. 팀은 1-3으로 역전패했지만, 그는 날카로운 왼발 킥과 넓은 시야, 공격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새 팀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43분 호르헤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12분과 14분 오마르 마르무쉬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45분에는 라얀 아이트누리에게 추가 실점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세 번째 실점 직전 시도한 롱패스가 차단되면서 공격권을 내주기도 했다. 첫 출전에서 왼발 능력은 확인했지만 공을 소유하는 시간과 패스 선택은 보완 과제로 남았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며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서류 문제로 선수단 합류가 늦어진 상황에서도 한국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측면과 중원·수비 사이의 좁은 공간,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다며 팀의 필요에 따라 위치를 달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강인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받았으며 동료들의 도움 속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주된 역할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좌우 측면 미드필더를 오갈 가능성이 크다. 팀을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의 빈자리를 메울 선택지로 기대를 받고 있지만, 그리즈만이 남긴 기록과 같은 수준을 곧바로 요구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공을 오래 끄는 장면과 차단 이후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새 시즌 경쟁의 과제로 꼽힌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오전 4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말라가와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