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서울서 아틀레티코 데뷔…성장 다짐
핵심 요약
이강인이 서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르고 지속적인 성장을 다짐했다. 행정 절차 문제로 스페인 출국이 늦어지면서 새 구단 첫 경기를 고국에서 소화했다. 대표팀 부진을 사과한 이강인은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요청했다.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른 뒤 선수와 한 사람으로서 계속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프리시즌 맨체스터 시티전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한국 팬들 앞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경기에서 1대 3으로 졌다.
두 구단은 6월 말 연례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팀으로 정해졌고, 이강인은 약 한 달 뒤 아틀레티코에 합류했다. 행정 절차 문제로 곧바로 스페인에 가지 못하면서 해외 구단 데뷔전을 고국에서 치르는 이례적인 장면이 만들어졌다. 이강인은 무더위에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뛰어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최근 세 시즌 동안 파리 생제르맹에서 뛴 이강인에게 스페인은 익숙한 무대다. 발렌시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프랑스로 옮기기 전에는 마요르카에서도 활약했다. 왼발을 쓰는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윙어 역할로 강점을 보여 왔지만, 새 팀에서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도움이 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뿐 아니라 침체에 빠진 한국 대표팀에도 지속적인 응원을 요청했다. 한국은 올해 월드컵 A조에서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후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사퇴했다. 두 사람은 국회 청문회에서 질의를 받았으며 경찰은 홍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지난주 축구협회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협회가 2011년과 2012년 국내 국제경기 전후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 접대를 제공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나 공개 사과로 이어졌다. 이강인은 대표팀의 부진을 사과하며 선수들이 실수를 통해 배우고 팬들에게 다시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